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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앤매치
우승이 갈급한 LG트윈스의 선택은 ‘염갈량’ 염경엽(54) 감독이었다. LG는 6일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류지현 감독과 지난 4일 재계약 포기 사실을 알린 뒤 이틀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신임 염경엽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년 간 LG는 KBO리그 10개 팀 중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정규시즌 87승 2무 55패로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류지현 감독은 재임 시간 동안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모두 한국시리즈 ..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2명의 광부가 무사히 생환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21시간 만이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분쯤 선산부(조장) 박씨(62)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씨(56)가 갱도 밖으로 걸어서 나왔다. 두 사람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발견 당시 두 사람은 폐갱도 내에서 바람을 막기 위해 주위에 비닐을 치고,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소방구조 대원 1명과 광산 구조대 관계자 1명이 공동으로 수색에 참여했다,두 사람 모두 건강 상태는 스스로 걸어나올 정도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소방당국은 구조된 두 광부를 안동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장 박씨의 아들 박근형(42) 씨는 “아버..
조선일보 단독] 주사파 인사 “北 핵개발로 2차 남조선 해방전쟁 임박” 주사파(主思派) 핵심 인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개발 등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대 법원서 폐간 명령을 받은 종북 성향 인터넷 신문에 “제 2차 남조선 해방전쟁이 임박했다”는 등 의 글을 다수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북 인터넷 매체인 ‘자주시보’에 접속하니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이 쓴 글이 500편 넘 게 검색됐다. 그 중 지난 9월 19일 쓴 글은 “북한이 6·25 당시 ‘제 1차 남조선해방전쟁’을 했지 만 정전협정으로 무기한 연기됐고, ‘제 2차 남조선해방전쟁’을 재개하려는데 그 시점이 임박했 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는 북한은 ‘조선’으로, 남한은 ‘남조선’으로, 미국은 ‘아메리카핵제 국’이라고 불렀다. 한..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을 도와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 재판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간 녹취록이 공개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의원 등의 26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과거 대장동팀 일원인 정영학 회계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곽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정 회계사와 김만배 씨가 등장하는 지난 2020년 3월 24일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정 회계사가 “지지율이 2위 나오면 되게 잘 나온 거 아닙니까?”라고 묻자 김씨는 “이재명?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지”라고 대답했다. 다른 녹취록에서 김..
미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결국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최소 0.25%포인트(p)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3년여 만에 1.00%포인트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결국 물가 상승까지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24일 전까지 이런 조짐이 실제로 뚜렷할 경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에 이어 사상 처음 연속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연준의 네 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3.00%)과 미국(3.75∼4.00%)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00%포인트로 벌어졌다. 두 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일 국가인권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가치 중립적 단어 사용 지침을 두고 ‘참사’, ‘희생자’, ‘피해자’ 등의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고’, ‘사망자’ 등은 “법률적 용어”라고 반박했다. 김수홍 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명칭이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인 것을 언급하며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책임져야 할 인권위가 정반대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며 “오늘 국감이 끝나고 상임위원들과 협의해 분향소 명칭부터 바꾸시라”고 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분향소 명칭 자체가 참사에 대한 정의, 희..
대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9살 딸을 심하게 때리고 7살 아들에게는 이를 지켜보게 한 30대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31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 판사는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딸 B(9)양과 아들 C(7)군을 반복해서 학대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딸이 대변 실수를 해 방에 냄새가 난다며 머리를 20차례 때렸고, 이 모습을 겁에 질린 아들이 지켜보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 A씨는 음식점에서 술과 안주를 6차례 시킨 뒤 56만원을 ..
검찰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혐의에 포함시키기 위해 포괄일죄(서로 다른 시점의 범죄 행위를 연속된 하나의 죄로 봄)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이 한창 논의되던 시기였던 것을 고려하면, 김 부원장을 연결고리 삼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 배임 혐의까지 살펴보려는 셈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김 부원장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공소사실에 포함하기 위해 포괄일죄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자금법 위반죄는 공소시효가 7년이라, 2014년 금품..
참사는 폭 3.2m 골목에서 일어났다. 이태원 해밀톤호텔 뒤편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몰렸던 인파가 호텔 옆 50m 내리막 골목길로 내려오면서 뒤엉킨 곳이 그 좁은 구간이다. 골목 위쪽은 폭이 5m 이상이지만 아래쪽에는 3.2m로 좁아진다. 전문가들은 일종의 병목현상이라고 해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다음 날인 10월 30일 오전 현장을 방문해 "거리의 폭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고, "3.2m"란 보고를 받자 말을 잇지 못한 채 한숨을 내쉬었다. 건축법상 도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폭이 4m 이상이어야 하고, 해당 지역 건축물현황도에도 도로 너비는 4m로 나와 있다. 그런데 어떻게 그 이하로 좁아졌을까. 바로 ‘불법건축물’ 때문이다. 중앙일보가 확보한 건축물현황도에 따르면 해밀톤호텔은 대부분 건축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통화정책을 곧 끝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스 수석 경제분석가는 "미국 국채 10년물과 3년물 사이의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는 등 미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서고 있다는 명백한 지표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중요한데, 이 영향으로 주가가 계속 상승할지, 멈출지, 하락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2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증시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윌슨 분석가는 "연준의 긴축기조가 막바지에 가까워짐에 따라 이러한 주가 상승세는 이례적인 게 아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