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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앤매치
"소원을 말해봐요" 박대통령은 여공의 말을 듣고 바로 엄명을 내렸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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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 작업장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한 소녀가 제 옆에 대통령이 와 서 있는 것도 모른 채 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는 바쁘게 놀리고 있는 소녀의 손을 내려다보다.
덥석 그 소녀의 손을 잡고"네 소원이 뭐냐"고 물었다.
엉겁결에 대통령에게 손목을 잡힌 소녀는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 아닌가 해
겁에 질렸을 게 당연한 일이다.
대통령은 떨고 있는 소녀에게 재차 네 소원이 뭐냐고 다시 물었다.
그제서야 소녀는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입을 열었다.
"다른 또래의 아이들과 같이 교복 한 번 입어 보고 싶어요"
순간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눈물이 핑돈 박 대통령
그는 다정다감한 데가 있었다.
박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엄명을 내렸다.
공단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원한다면 어떤 법을 고치고 또 절차를 바꾸어서라도
학교 다니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기회를 주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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